<사례>
사랑하는 남자친구 A군과 그냥 순수하게 만나는 남자 이성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입장이 곤란한 B양. 과연 남녀 사이에 친구는 존재할 수 있는것인가. 그리고 A군을 위해서 친구(남자)관계를 끊어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A군이 자신의 친구관계를 이해해주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되는 B양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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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입장에서 오래된 순수한 남자이성친구과 남자친구(애인)의 사이에서 사실 입장이 곤란해지기 마련입니다. 남녀사이에는 친구가 존재하느냐 vs 존재하지 않느냐. 오래된 화두입니다. 이것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자와 여자도 하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항상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죠. 처음 남자와 여자가 친구로써 오랫동안 알고지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 친구사이가 영원할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지요. 분명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에 (남남, 여여 끼리도 동성연애가 되는 세상에...) 연인으로의 발전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밥을 배부르게 먹었다면 분명 밥생각이 나질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배가 꺼지고, 한 사흘만 굶으면 배가 고파서 미칠 지경이 되겠지요. (겪어보진 않았지만, 사흘정도만 굶으면 눈에 뵈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사람의 마음은 갈대입니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해탈하신 부처님처럼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절대 갈 수 없는 경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부분의 선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이성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물론 확 관계를 끊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단둘이 만나는 것을 자주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깨끗하다 하더라도 옛 속담에는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매지 말고 오얏 나무 옆에서 갓 고쳐쓰지 마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세히 생각은 안나지만 대략적으로 오해받을 행동은 자제하라는 옛 선인들의 지혜입니다) 또한 상대방 (남자친구)이 오해하지 않도록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것도 하나의 배려입니다.
항상 자신의 입장과 상대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중도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정말 친하고 오래된 이성 남자친구를 굳이 만나야겠다면 꼭 단둘이 만나는 방법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3명 또는 4명으로 묶어서 만나는 것이 서로간의 입장에서의 중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멤버의 구성 또한 여자(본인) 한 명에 남자 2명 또는 3명 보다는 여자친구도 같이 끼우는 등의 세심함도 필요하겠지요.
'그냥 친구일 뿐인데' 라면서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다면, 역지사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사실 입장을 바꿔서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한 친구일 뿐이라면서 낯선 여성과 희희덕 거리면서 둘만의 만남을 가진다면 어떤 마음일지를 생각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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