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8일 화요일

[연애상담] 나이차이 많은 오빠를 좋아하는데...

<내용 요약>

위로 8살 차이나는 A군을 좋아하는 B양. 그녀는 A군에게 고백도 했지만 어리다고 거절당했다.
A군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고 관심도 끌고 싶은 B양.
과연 나이많은 남자에게 관심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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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의 말투나 20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을 보아... 20세 이시거나 아니면 최소 20대 초반이시겠군요. 그러면 반대로 남자분은 28~ 30대초 정도 되시겠군요.
남자의 그 나이 때는 어떠한 일을 매진하는 분이라면 엄청 바쁜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백수라면...틀리겠지만요^^ )

질문자님의 언급대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라면...어떤 전문직 또는 사업체의 사장 쯤 되시고 바쁘겠네요. 또한 인간관계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분의 외모와 성격이 아주 이상하지만 않다면 그 나이 때라면 소개팅이나 중매 권유도 많고 본인 스스로가 알고 지내는 여성 또한 적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꼭 사귀는 여성 말구요)

자... 파릇파릇한 20대 초의 여성이 이런 남성과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 까요...
8살의 나이차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곧 그 8살의 나이차이를 "차이" 로 인식하는 본인의 정신 혹은 마음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잠깐 지나가는 군소리로 생각하세요..)

혹시 질문자님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닌가요. " 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정신연령도 어리고 그 오빠에 비해서는 무척 어리기만 할꺼야" 라고 말입니다. 그 마음 극복이 시급하겠네요. 사실 삶이란 얼마나 스펙타클 합니까?! ^^ 20대초... 어떠한 모습도 멋있어 보이기만 한 멋진 오빠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스릴 있나요!!! 마음을 강하게 먹으십시요. 상대는 질문자 님보다 강합니다! 그 강함에 맞서서 구걸하지 말고 본인도 강해져야만 살아남는다구요!! ^^. 약해지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두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시작도 못해보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약하고 벌벌 떠는 모습 ...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나요? 제가 질문자님을 탓한다고 생각치 마세요. 전 진심으로 오빠나 삼촌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드리며 필요한 부분을 따끔하게 질책도 하면서 질문자 님께 필요한 정신 무장을 바라는 것이에요.

사실 한번의 고백과 그것에 대한 거절... 뭐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뭐든건 마음 먹는 대로 답이 됩니다!) 나중에 그 분이 질문자님에게 벌벌 기고 매달리는 상황이 오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
나중일이란 모르는 것이니까요. 나중일... 나중일이에요... 그러니까 나중일이 어찌 될지 모르는데 벌써 단정하고 난 어리고 부족하다...라고 포기하는 그 마음이 앞으로의 일을 발전시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바람둥이(여자든 남자든) 라고 해서 단 한번 또는 쉽게 이성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까요?

자... 냉정하게 살펴보고 싶은 부분이 있네요.

남자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셨는데.. 보니까 2가지의 마음이 있겠네요.

첫째는 정말 오빠같은 순수한 마음이 들어서 질문자님을 아껴주고 싶은 마음에 그리 말했다 라는 것이구요,
둘째는 질문자님이 마음에 안들어서 딱히 핑계댈 것을 찾아서 말했다... 입니다.

그런데 제 의견은 위의 둘다 맞다고 보면서 동시에 두번째 이유가 더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 입장에서 보면,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8살이나 어린 여자애가 처음엔 어려보여서 거절했지만.. .계속 성숙한 여자로 보이려고 엄청 노력을 하면서 고백까지 하는데... 안만나고 냉정히 자른다??? 그 남자분이 득도한 고승이라도 되나요?

모든것은 상대적이라... 남자분이 혹시 질문자님이 맘에 안들었다라고 하면 정말 순수한 오빠가 될 수 있고... 질문자님이 이성으로, 여자로 보이고 마음이 끌린다면 20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고작 8살에 그렇게 할까요. 오히려 이렇게 말하겠죠. " 사실 너가 나보다 8살이나 어려서 동생으로 보고 싶지만...그런데 자꾸만 너가 여자로 보인다 이런 내가 싫으니? 늙어 빠진 호랑이가 이러니까 주책맞은거겠지 응응? " 이러면서 계속 사랑을 갈구 할 겁니다. 남자분이 말한 늙어 빠진 호랑이는 때로는 거절의 이유가 되고 때로는 봐달라고 주책떠는 모습이 됩니다...

사실...정말 엄밀히 냉정하게 보면 사랑의 시작은 눈에 보이는 쉬운 조건입니다. 사랑이 깊어지고 무르익는 단계는 그보단 심도깊은 조건이 되겠지만...

질문자님의 외모나 성격 그 외에 남자분이 좋아할 만한 매력 등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니 아쉽지만... 적어도 그러한 종합점수가 남자분에게는 미달인게 분명합니다. 적어도 남자가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한다면 조금의 희망은 있습니다 . 그리고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관계인데, 자주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더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로 진행된다면 위에 말한 첫번째 이유 라는 쪽이 더 무게가 실리기도 하죠.

우선 질문자 님은 본인 스스로를 살펴보세요. 어느정도의 매력이 있는지, 외모나 성격 등을 체크하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극대화 하세요. 그리고 나서 그 오빠에게 "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것은 괜찮냐?" 고 제의하세요. 그리고 허락한다면 (아마도 허락할 것입니다.) 그 이후로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세요. (꼭 님이 만나자고만 조를게 아니라 최대한 만나도록 유도하세요. 자세한 요령등은 일일히 말하기 너무 많네요... 연구/공부하세요^^)


오빠 동생이면서 자주 만나는 관계가 사실 지금 당장 사귀자 해서 만나는 관계보다 / 지금 질문자님의 상황에선 더 좋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는 점이나 자세한 지도 편달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아직 어리다면 어리신 질문자 님에게 제가 조금 어려운 얘기를 섞어서 말했는지... 잠깐 고민이 되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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