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8일 화요일

[연애상담] 남자친구 몰래 바람핀것이 후회가 된다 (사례)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후회할 행동을 한다. 그땐 왜 몰랐을까? 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텐데라며 술로 그 안타까움을 달래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예쁘고, 멋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같이 오래있다보면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번 사례를 통해서 한번 간접경험을 해볼까?


<사례>

매력적인 남자 A군 그리고 그가 첫사랑인 B양... B양은 남자를 처음 사귀어본 것이다. B양은 A군이 왜 자기랑 사귀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푹 빠져있다. 처음 사귈때부터 얼떨떨한 상태로 사귀자는 고백을 받은 B양은 A군을 만날때마다 떨리고 좋으면서도 왜 자기랑 사귀는지 의문이 들면서, 곧 헤어질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잘해주는 A군을 만나면서도 친구들이 해주는 소개팅을 나가는 B양. 당연히 소개팅에 나오는 남자들은 A군에 비해서 매력이 없지만, 그래도 A군과 헤어졌을때 상처를 덜입기 위해서 예비 후보들로 소개팅 남들을 둔다. 즉, 어장관리를 하는 B양.


그러던 어느날 A군이 진심으로 B양을 좋아하는 것을 느끼게 된 후로는 아차하는 마음에 주변 정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A군에게 올인하기로 한다. 하지만! A군에게 들켜버린 B양의 그 동안의 행적들... A군은 충격을 받고 그녀를 더 이상 믿지 못할 지경에 이르른다.

뒤늦은 후회를 하는 B양. A군은 B양에게 그동안 했던 일을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준다고 말한다. B양은 자기 잘못을 모두 말하기엔 부끄럽고 A군에게 면목이 없어서 걸렸던 최소한의 사실만 말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꾸 나타나는 B양의 거짓말들, 그리고 A군의 의심... 결국 A군과 B양은 헤어지기로 한다. A군은 여자에 대한 의처증이 생겼고, B양은 자기 잘못으로 인해 A군을 상처입혔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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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우가 종종 있다. 남녀사이는 서로 딱 들어맞는 사람끼리만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가 좀 더 괜찮아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여자가 아깝다는 소리가 나오는 커플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녀관계라는 것은 그렇게 객관성으로만 따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녀의 인연은 깊고도 특별하다.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이다.


B양의 행동은 무조건 잘못했다라고 할 수 있지만 내심 이해는 충분히 가는 상황이다. 사람마음이라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쉽게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보다 훨씬 괜찮고 잘나보이는 A군이 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이해를 하지 못한 나머지 소개팅 등을 하게 된 것은 어쩌면 그가 너무 좋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은 심정의 B양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을지도 모른다.

물론, B양은 잘못했지만... A군은 그녀를 너무 탓하지 말고 감싸안아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녀가 정말 악의적인 바람둥이는 아니었지 않은가. 그녀의 어설프고 속속 들어나는 거짓말에도 오히려 A군 자신을 향한 사랑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안쓰럽고 귀엽게 바라봐줄 수는 없었을까... 살다보면 모두가 거짓말을 하게 되고, 실수를 할 수 있다.

결국 헤어짐을 선택한 두 커플이지만 자신들이 갖게 된 마음의 상처는 빨리 잊어야만 한다.

A군이 갖게 된 의심병과 B양이 갖게 된 죄책감... 이것으로 인해 다음 사랑이 방해받는 사연을 나는 숱하게 겪었고 상담하게 되곤 한다. A군은 좀 더 B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며 자신의 마음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B양은 만나는 남자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좀 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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