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귀었던 사람과 한번쯤은 다시 만나서 허심탄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 혹시 안해봤는가? 그러나 이런 생각과 함께 떠오르는것은 그렇게 할때 기분 나빠할 것이 분명한 현재의 애인. 그 애인이 기분 나빠 하든 말든 전애인과 연락하는 사람들...
[사례]
사귄지 3개월된 커플이 있다. A군은 6년 사귄 애인 (C양)과 헤어지고 B양과 사귀게 된다. B양이 A군을 처음 알았을 때는 그에게 애인이 있었다. 그러나 C양과 자주 싸웠던 A군은 정떨어져서 헤어졌다면서 B양에게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다.
B양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고 너무나 잘해주던 A군. 어느날 B양은 우연히 A군이 C양과 연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연락없이 A군의 집에 찾아간 B양은 그가 집에서 C양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이 상황을 해명하려고 아무일 없었다고 하는 A군. 과연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진행 해야하는지? A군의 마음은 어떤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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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무려 6년씩이나 사귄 전 애인 C양을 분명 잊지 못할 것이다. 청춘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니 말이다. 그리고 서로 죽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다시 연락할 수도 있다. 그럼 A군의 행동과 그의 마음은 어떻게 해석해야만 하는 것일까. B양에게는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집안에서의 만남이라니...
사실 단순한 상황일 수도 있다. 6년간 사귄 커플이였다면 아마 잠자리도 함께 한 사이였을 것이고, 거의 준 결혼생활의 단계까지 경험했을 수도 있는 사이다. 그런 사이에 아무리 헤어진 상태에서 만났다곤 해도 굳이 딱딱하게 커피숍에서 서로 마주앉아 예의와 격식을 차리기엔 그동안의 편했던 사이의 관성의 힘이 강하다. 물론 바람을 피우는 순간이였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집안에서 만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연락을 A군이 먼저 했는지 C양이 연락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아봐야겠지만, 만약 C양이 계속 연락을 하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애원했을 경우 마음이 약해진 A군이 잠시 흔들린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여자의 입장에서라도 과거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연락을 해오면서 애원을 한다면 꼭 다시 사귈려는 목적이 아니여도 몇번 쯤은 만나줄 수도 있다. 굳이 서로 원수지간으로 헤어진 커플이 아니였다면 말이다. 그 동안 만나온 정이 있지 않은가. 그러한 부분에서 여자보단 남자는 더 냉정하게 끊지를 못한다.자세한 이유야 모르겠지만, 주로 남자가 더 그러한 정에 약한 편이다. 여자는 이미 헤어지기 전에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세심하게 진행해가면서 참을 만큼 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B양의 입장에서는 Cool 하게 넘어가야한다. 이 상황에서 더 들쑤셔봐야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 그냥 A군을 이해하고,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면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잠시라도 C양에게 마음이 흔들렸다면 그것을 뉘우칠 만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B양이 감정적으로 공격해 들어간다면, A군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음은 물론 자신의 치부를 들킨 치욕감이 동시에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더욱 엇나가서 C양과의 만남이 가속화 될 수도 있다.
무조건 B양은 이런 상황에서 대인배가 되어야 한다. 넓은 가슴으로 남자를 이해하고 따스히 안아주는 한편으로 다시는 이렇게 흐지부지하고 애매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가르쳐야 한다' 남자는 부드럽고 조용하게 가르치는 여성에게 은근히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쿨 하게 넘어가기로 했으면 연락을 누가 먼저 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과감하게 접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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